2025년 최신 경기도 마을버스 노선 정리｜성남·고양·수원 등 구별 완전 분석

경기도 마을버스의 역할과 지역별 차이

경기도는 수도권의 핵심 지역으로서, 서울과 인접한 특성 덕분에 출퇴근과 통학 수요가 매우 높은 지역이다. 그러나 서울과 달리 도심과 외곽 지역 간의 거리 차가 크고, 일부 교통 소외지역도 존재하기 때문에 마을버스는 지역 주민의 이동에 있어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한다. 마을버스는 대개 짧은 거리의 순환 노선 또는 지하철역과 주거지역을 연결하는 보조 노선의 성격을 가지며, 시·군 단위로 각기 다른 수요에 맞춰 운영되고 있다. 특히 경기도 내 31개 시·군은 지리적, 인구 구조적, 교통 환경적 요소가 매우 다르기 때문에, 마을버스의 운영 형태와 주요 노선도 지역마다 독자적인 구성을 지닌다. 본 글에서는 그중에서도 수요가 많고 노선 특성이 뚜렷한 성남, 고양, 수원, 부천, 안양, 남양주, 용인 등의 대표 도시를 중심으로 주요 마을버스 노선을 구별로 정리해본다. 이 정리는 대중교통 이용자뿐 아니라 지역 거주민, 교통 정책 입안자에게도 실질적인 정보를 제공할 수 있도록 전문적으로 구성되었다.

 

 

 

고양시 – 일산·덕양권을 연결하는 지선 중심 노선

고양시는 일산동구, 일산서구, 덕양구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구는 지리적·기능적으로 상당히 다른 교통 특성을 보인다. 일산 지역은 계획도시의 특성을 갖고 있어 마을버스 노선이 체계적으로 설계되어 있으며, 080번, 039번, 066번 등이 대표적이다. 080번은 강선마을과 정발산역을 연결하며, 중간에 백병원, 라페스타, 일산문화공원 등 주요 생활 인프라를 지난다. 066번은 삼송지구와 고양시청을 연결하며, 덕양구 주민들의 행정기관 접근성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고양시는 GTX-A 개통 예정에 따라 일부 마을버스 노선 개편도 예정되어 있으며, 이는 신도시의 대중교통망 재정비와 연계된다. 교통 혼잡을 피하기 위해 일부 노선은 탄력 배차를 시행하고 있으며, 이용자 만족도 조사도 주기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성남시 – 분당·판교 중심의 밀집 노선 운영

성남시는 분당구, 수정구, 중원구로 나뉘며, 특히 분당과 판교 지역은 서울 강남권으로의 출퇴근 수요가 높은 지역이다. 대표적인 마을버스 노선으로는 3번, 17번, 33-1번이 있으며, 이들은 서현역, 정자역, 이매역 등 주요 지하철 환승역을 중심으로 주요 주거단지와의 연결을 담당한다. 3번 노선은 판교테크노밸리와 분당구청역을 연결하며, 특히 IT 종사자 및 오피스 근로자들의 출퇴근 시간에 수요가 집중된다. 17번은 야탑역과 이매동, 수진동을 연결하며, 중원구 거주자의 접근성을 크게 향상시킨다. 성남시는 전반적으로 도로망이 밀집되어 있고 고지대가 많기 때문에, 마을버스가 지역 주민에게는 필수적인 이동 수단으로 작용한다. 특히 환승 시간 단축을 위한 배차 간격 조절, 정시 운행 확보 등의 노력이 계속되고 있다.

 

수원시 – 구도심과 신도심을 아우르는 다층적 노선

수원시는 팔달구, 권선구, 장안구, 영통구 등으로 나뉘며, 구도심과 신도시가 혼재된 도시 구조를 가지고 있다. 대표 마을버스 노선으로는 13번, 22-1번, 99번이 있으며, 이 노선들은 수원역, 화서역, 매탄권선역 등 주요 환승 거점을 중심으로 운영된다. 22-1번 노선은 장안문에서 도청, 수원화성 일대를 지나며, 관공서와 문화유산 밀집 지역을 잇는다. 13번은 권선구 호매실동과 수원역을 연결하며, 특히 노년층과 교통약자 이용률이 높은 편이다. 수원시는 현재 일부 노선에서 전기 마을버스를 시범 운영 중이며, 탄소중립 도시로의 전환을 고려한 교통 정책을 병행하고 있다. 복잡한 도로 구조와 높은 통행량에도 불구하고 마을버스는 신도심과 전통시장, 공공기관을 효율적으로 연결하는 핵심 수단으로 작용하고 있다.

 

부천시 – 지하철 환승 연계형 마을버스 구조

부천시는 서울과 매우 가까운 도심형 구조를 가지고 있으며, 지하철 1호선과 7호선을 기반으로 하는 환승 중심의 마을버스 노선이 발달되어 있다. 대표 노선에는 023번, 013번, 028번이 있으며, 이들은 부천역, 소사역, 역곡역 등과 부천시청, 순천향병원 등 주요 시설을 연결한다. 023번은 대학과 병원을 경유하여 학생 및 진료 목적 이용자에게 실용적이며, 028번은 상동역과 신중동 일대를 순환하며 상업시설 밀집 지역과 연계된다. 부천시는 마을버스 노선의 간격을 짧게 유지하며, 특히 주말과 야간에도 안정적인 배차를 제공하려는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마을버스 정류장에는 실시간 도착 정보가 제공되는 스마트 안내 시스템도 적용되어, 시민의 교통 접근성을 높이고 있다.

 

남양주시·용인시 – 신도시 중심의 확대형 노선 운영

남양주시와 용인시는 최근 인구 증가율이 높은 지역으로, 신도시 개발과 함께 마을버스 수요도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남양주의 대표 노선으로는 65번, 82번, 99-2번 등이 있으며, 이 노선들은 다산신도시, 별내신도시, 평내호평역 등 수도권 전철역과 신축 아파트 단지를 연결한다. 65번은 도농역에서 다산동과 평내를 경유하며, 출퇴근 수요가 높은 노선이다. 반면, 용인시는 광범위한 면적을 기반으로 기흥구, 수지구, 처인구별로 노선이 다르게 운영된다. 기흥구의 경우 16번, 24번, 37번 등이 있으며, 이들은 기흥역, 강남대역, 죽전역 등과 주요 상업지구를 잇는다. 용인시는 경전철 에버라인과의 연계를 고려한 노선 재정비도 함께 진행 중이며, 수요응답형 교통(DRT) 개념을 일부 마을버스에 시범 적용하고 있다. 이는 교통 사각지대 해소 및 고령자 중심 지역의 교통 접근성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안양시 – 재개발 지역과 노년층 수요 반영한 노선 운영

안양시는 관악산 자락과 저지대를 동시에 포함하는 복합 지형 구조로 인해, 마을버스 수요가 다양하게 발생한다. 대표 노선으로는 10-1번, 11-2번, 15번 등이 있으며, 이들 노선은 안양역, 명학역, 범계역을 중심으로 안양일번가, 중앙시장, 평촌 중심상업지역 등을 연계한다. 특히 10-1번은 안양9동과 범계역을 연결하며, 안양천 주변 저지대 거주자의 교통 접근성을 개선하고 있다. 안양시는 재개발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지역으로, 이에 따라 마을버스 노선도 자주 재조정되고 있다. 노년층의 비율이 높은 지역 특성을 반영해 승차 접근성, 정차 위치, 저상버스 도입 등의 요소도 정책적으로 고려되고 있다. 마을버스는 일상적인 생활 편의뿐 아니라, 의료기관, 복지센터 접근에도 중요한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

 

경기도 마을버스의 현재와 미래 과제

경기도의 마을버스는 단순한 보조 교통수단을 넘어, 지역 주민의 생활 밀착형 이동 수단으로 자리 잡았다. 각 시·군의 지리적, 인구적 특성에 따라 노선의 밀도와 방향성은 다르지만, 공통적으로는 ‘지하철 연계’, ‘주거지역 중심’, ‘교통 소외지 해소’라는 공통된 목표를 가진다. 향후 GTX 및 수도권 광역급행버스 노선 확대와 함께 마을버스도 이에 맞춘 노선 개편과 운행 효율화를 모색해야 한다. 또한 전기버스 도입, 실시간 정보 시스템 확대, 수요응답형 교통 체계 도입 등은 경기도 교통망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 중요한 과제다. 교통은 지역 발전의 핵심이며, 마을버스는 그 뿌리에 해당한다.